지난 3월 5일 얀센 백신을 접종받는 남아공의 한 간호사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8일(현지시간)부터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장관은 26일 성명에서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중단 권고 이후 중단했던 얀센 백신 접종과 관련, 남아공 보건규제당국(SAHPRA)의 재개 권고와 내각의 동의에 따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접종 장소를 전국 95곳으로 확대해 1차 접종대상 보건직원 120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6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근 30만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았다.
음키제 장관은 FDA가 중단 권고 이유로 들었던 희소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은 주로 18∼48세 여성 가운데 100만분의 1에 불과하고 혈전증은 코로나19 자체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해서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 크다면서 미국에서도 이미 700만 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1회 접종만으로도 효능이 충분한 얀센 백신은 특히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최고의 백신이라면서 1차 배송 110만 회분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다만 접종 전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신과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당분간 주의 차원에서 접종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부작용 가능성을 대상자에게 고지하고 만에 하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보상하기로 했다.
남아공은 현재 국민 4천500만 명 접종에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계속 추가로 조달하려고 한다고 음키제 장관은 설명했다.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접종을 시작하는 5월 17일과 그 주까지 화이자 백신 근 100만 회분도 도착할 예정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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