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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종묘' 원형 복원 사업…오세훈, 사업 장기화에 "뭐든 의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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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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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창경궁~종묘를 잇는 복원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지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이후 "길어야 5~6년 걸린다고 생각했다. 10년 이상 걸리는 공사는 잘 없는 데 많이 늦었다"면서 "뭐든지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율곡로로 단절된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하는 원형 복원 사업이다. 과거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인 1931년 율곡로가 생기면서 갈라진 구간이다.


서울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율곡로를 6차로(기존 4차로)로 확장하면서 도로를 지하화해 터널을 만들고 터널 상부에 녹지와 보행로를 조성해 종묘와 창경궁을 연결할 계획이다. 차도·보도는 올해 6월, 터널 상부 녹지·보행로는 내년 준공 목표다.


오 시장은 "일제가 남의 나라 왕국 한 가운데 길을 내버렸다"면서 "지나갈 때마다 '올해는 끝나나, 내년에는 끝나나' 했는데 아직도 1년이 더 걸린다니..."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윗부분은 당장 필요한 공간은 아니다. 차량 통행을 먼저 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면서 "예전에 추진했던 사업을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게 아니다. 율곡로는 광화문광장과도 연계돼 있어 현안이 있는 곳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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