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비대면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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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백스를 통해 추가로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물량과 30대 미만 접종이었던 물량을 만 65세 미만 연령대에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AZ 백신은 65세에서 75세 연령대에 접종이 계획돼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백스를 통해서 추가로 들어오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물량하고 또 30대 미만 접종예정이었던 계획물량을 65세 미만 연령까지 확대해서 접종을 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연령층에 AZ 백신의 예방효과가 높고 30세 미만에서 접종이 불가능한 만큼 백신 접종 대상 확대를 위해 접종 계획 변경을 고민하는 것이다. 최근 질병청 분석결과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효과 분석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0%, 화이자 백신은 93.2%의 효과가 보였다.
또한 3·4분기 이후 AZ, 화이자 외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이 공급되면 백신 특성에 맞춰 접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백신 선택권 부여에 대해서는 하반기 이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질병청장은 "백신의 특성에 따라서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그런 접종기관이 달라질 것 같다"면서 "백신 종류와 접종기관 그리고 그 특성에 맞는 가장 적절한 접종대상자를 매칭해서 접종을 안내하도록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3분기가 되면서 예방백신이 좀 더 공급량이 늘어나고 또 접종할 수 있는 기관들이 확대돼서 대규모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때는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백신선택권)을 검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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