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신과 인과관계는 질병청에서 판단, 건강 회복이 최우선"]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서 경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해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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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30대 경찰관이 손·발 저림 증상으로 입원한 가운데 두통과 어지러움은 사라진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는 지난 12일 AZ 백신을 접종하고 손·발 저림 현상과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AZ 백신 접종은 전날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경찰서 유치장 관리팀에서 근무하는A씨는 집단 수용시설 종사자로 분류돼 지난 12일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가 귀가 후 두통, 발열이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며칠 뒤 또다시 비슷한 증상과 손·발 저림 증세가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3일 병원에 입원했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이날 나올 예정이다. 이후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를 심의한다.
경찰 관계자는 "두통과 어지럼증은 사라진 상태고 손, 발 저림 증세가 남아있다"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질병청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30세 이상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 경찰의 백신접종 예약률은 60%에 육박한다. 사회 필수인력은 모두 AZ백신을 맞는다.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제외된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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