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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AC밀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AC밀란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라치오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AC밀란은 승점 33점으로 리그 5위에 위치했다.
이날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만주키치가 포진했고 레비치, 찰하노글루, 셀레메커스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케시에, 벤나세르가 짝을 이뤘고 4백은 에르난데스, 토모리, 키예르, 칼라브리아가 책임졌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에 맞선 라치오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코레아와 임모빌레가 투톱으로 나섰고 룰리치, 알베르토, 레이바, 밀린코비치 사비치, 라자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라두, 아체르비, 마루시치가 호흡을 맞췄고 레이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라치오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임모빌레의 패스를 받은 코레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라치오는 후반 6분에도 코레아가 2번째 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에 AC밀란은 후반 18분 만주키치와 셀레메커스를 대신해 레앙과 디아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42분 임모빌레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으며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AC밀란은 리그 2연패와 동시에 리그 5위까지 추락했다. 세리에A 17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기도 했던 AC밀란은 어느새 다음 시즌 UCL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순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출발은 좋았다. 세리에A 개막 후 15경기 무패 행진(11승 4무)을 달리며 '명가재건'의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올해 초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2월 말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던 인터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패했고 라치오전을 포함해 최근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의 명문 구단 중 하나로 손꼽혔던 AC밀란은 2006-07시즌 UCL 우승, 2010-11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암흑기를 겪고 있다. UCL 무대 단골 손님이었지만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UEFA 유로파리그에 간신히 참가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올 시즌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리그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4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특히 시즌 초반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현재 리그 17경기 15골)가 최근 들어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뼈아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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