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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제보] 새 이름도 도로 '탑정호'…황당 공모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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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논산에 있는 호수 탑정호에는 아름다운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논산시가 이 출렁다리에 이름을 지어달라며 상금도 걸고 공모를 했는데, 당선작과 수상자가 황당하게 결정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논산 탑정호에 지어진 600m 길이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입니다.

논산시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 동안 이 다리의 정식 명칭을 공모했습니다.

5천 명 넘는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흘 전 당선작이 발표됐습니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가 금상, '탑정호 출렁다리'가 동상입니다.

지금 불리는 이름, 탑정호 출렁다리 그대로입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수상자 선정 방식입니다.

여러 명이 당선작을 낸 경우 선착순으로 빨리 접수한 사람이 상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공모 첫날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금상은 43초, 동상은 단 2초 만에 접수한 사람이 상을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