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초유의 공매도 전쟁

美 공매도 전쟁 최종승자는 임원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게임 유통 업체 게임스톱을 둘러싼 미국 개인투자자와 월가 공매도 세력 간 '쩐의 전쟁'에 게임스톱 임원이 어부지리를 얻었다. 회사를 떠나는 게임스톱 임원 4명이 회사로부터 받은 게임스톱 주식의 가치가 2억9000만달러(약 3227억원)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 4명이 회사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이들은 임원직에서 물러날 때 임기 중 받았던 회사 주식을 매각할 권리를 얻는다. 가장 많은 주식을 받는 인물은 2019년 4월 CEO로 취임한 조지 셔먼이다. 오는 7월 사임할 때 그가 손에 쥐는 게임스톱 주식은 110만주 이상이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억6900만달러에 달한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회사 주가는 주당 19달러를 맴돌았다. 이후 지난 1월 공매도 세력에 맞서 실력을 행사하려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초 월가의 최대 관심사였던 '공매도 대전' 수혜를 게임스톱 임원진이 입게 된 셈이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