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집무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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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한중의 도시간 교류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에서 싱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오 시장 취임에 따른 상견례와 함께 한중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 대사는 오 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해 방명록에 '서울시 보다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맞춘 듯이 짙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취임 축하 서신도 보내주시고 방문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고, 싱 대사는 "전에 시장하실 때 부대사 자리에 있었다. 지금 대사로 와서 계속 오 시장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지켜보는데 이번에 당선해 축하드린다"며 친근감을 보였다.
오 시장은 "제가 부임하던 시절 왕치산 당시 베이징 시장과도 몇 번 보고 중국의 각 성을 자주 방문했다"며 "정례화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들어와서 보고 받아보니 북경시와는 정기적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협의체가 만들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의 수도가 긴밀하게 교류협력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관계는 더 발전시켜서 양 도시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중한관계는 수교 29년이 됐고 경제, 문화, 인문 등 여러 면에서 큰 발전을 거뒀다"며 "올해는 중한문화교류의 해이고 내년은 수교 30주년이 되는데 양국 정부에서 잘 해보자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간 교류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 시장 지도 하에 서울시는 중국 베이징, 천진, 상해를 비롯해 중요한 도시들과 우호관계가 가열찬 강화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공개된 모든 발언을 한국어로 했다. 그는 북한 사리원농업대학를 졸업했고 남북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어가 유창하다.
서울시는 중국 베이징시와 친선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산둥성, 장쑤성, 광둥성, 저장성, 텐진시, 상하이시, 쓰촨성, 충칭시와는 우호도시다.
오 시장은 19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23일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와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도시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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