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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Pick] "결혼 반지 없어져" 전화에, 쓰레기통 뛰어든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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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결혼 반지를 잃어버린 여성에게 남다른 의리를 보여준 직장동료들이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노스다코타주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트리나 번스 씨가 32년 동안 껴온 결혼 반지를 잃어버린 뒤 벌어진 일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번스 씨는 바쁜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다 자신의 손가락에 결혼 반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반지를 끼지 않고 출근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집에 도착해 찾아보니 그 어디에도 반지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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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씨는 은행에서 결혼 반지를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했습니다. 넓은 건물 안에서 언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반지를 찾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직원들이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하필 다음 날은 번스 씨가 집에서 일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번스 씨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다음 날 출근하는 직장동료 핸슨 씨에게 전화해 "회사에서 반지를 잃어버렸다. 내일 출근하면 혹시 반지가 떨어져 있는지 눈여겨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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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핸슨 씨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제 일처럼 안타까워하며 다같이 반지 찾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건물 안을 샅샅이 뒤져도 반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동료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은행 건물 근처 커다란 쓰레기통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쓰레기봉투를 다시 끄집어내 하나하나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쓰레기통 안으로 들어가는 열정까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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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고생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반지는 잠시 후 은행 주차장을 지나던 한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전날 번스 씨가 차를 세워둔 주차 칸 바로 옆에 반지가 떨어져 있었던 겁니다.

결혼 반지를 찾았다는 말에 기뻐했던 번스 씨는 동료들이 자신을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졌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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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슨 씨는 "번스 씨에게 결혼 반지가 얼마나 소중한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32년의 추억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뿌듯해했습니다.

쓰레기통 속으로 뛰어들었던 동료 타이투스 씨도 "아마 이 일로 며칠 동안은 번스 씨를 놀리겠지만, 동료의 부탁이라면 몇 번이든 쓰레기통을 뒤질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번스 씨는 "결혼 반지에 얽힌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 나도 친구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BRC FOX6News' 페이스북)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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