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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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서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여아 '정인이'의 양외할머니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정인이의 양모인 장모씨의 어머니 A씨를 아동학대 방조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말께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발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 1월 11일 임현택 전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살인 방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검찰에 고발이 접수된 후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장을 게시해 "A씨는 피해 아동이 양부모에 의해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정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면서 "그들의 학대 행위를 방조했고, 이로써 사실상 그들의 살인 행위를 직접·간접적으로 용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장씨가 수술을 받을 때 장씨 집에 있었고, 여름에 휴가도 같이 가서 장씨가 정인이를 정서적, 신체적으로 학대한 내용을 모를리 없다"면서 "살인 방조의 죄책이 있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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