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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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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여정, 美아카데미 여우조연상…'韓배우 최초' 새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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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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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올해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미나리'의 윤여정과 함께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딸 모니카(한예리)의 가족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앞서 오스카 수상 예측 지표로 꼽히는 주요 승부처인 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영화 TV예술 아카데미(BAFT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에서 38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오스카를 향한 승리의 레이스를 이어왔다. 수상 직전에는 예측 사이트, 평론가 투표, 미국 현지 언론에서 유력한 수상자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기도 했다.

윤여정의 이번 수상은 한국 배우 최초 노미네이트, 최초 수상이다.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통틀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아시아인 2번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102년 한국 영화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대기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참석했으며, 윤여정과 함께 '미나리'를 빛낸 한예리도 초청받아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낯선 미국으로 건너온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미나리'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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