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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100km 역주행' 알고 보니…스토킹 발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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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용차 한 대가 경기 파주에서 용인까지 100km 정도를 역주행했다는 소식, 어제(24일) 전해드렸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차량 운전자가 역주행을 시작하기 전, 한 여성 운전자를 한적한 곳까지 따라갔다가 사람들에게 들키자 급하게 도망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0시 40분쯤 경기도 일산의 한 창고 앞.

차량 한 대가 주차하자 승용차가 따라와 바로 옆에 차를 세웁니다.

여성이 차에서 내려 황급히 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차량은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는 여성을 김포에서 일산까지 20분 정도 따라온 상황이었습니다.

[제보자 : 제가 돌려서 나가려고 하는지 주차하려고 하는지 보는 것 같아요. 옆에 대는 거예요 차를, 무섭잖아요. (누군지)전혀 몰라요.]

여성이 들어간 뒤에도 차를 멈추고 기다리던 운전자.

여성의 동료 직원이 다가오자 당황했는지 차를 앞뒤로 움직여 피하더니, 여성의 가족까지 합세해 따라오자 위협적으로 차를 돌려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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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가족 : 차가 쫓아왔다고 해서 이상해서 나갔는데 차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위협적으로 차를 움직이다 보니까….]

그런데 이 차량, 알고 보니 어제 새벽 파주에서 용인까지 100km 정도를 역주행하다 붙잡힌 바로 그 차였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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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혼자 탄 차량을 쫓아온 남성은 이곳에서 달아난 뒤 역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을 쫓아간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은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국과수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스토킹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승희)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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