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송영길 ‘세금조정론’에 우원식 “文 정부 지우기”·홍영표 “당 분영 조장” 협공

헤럴드경제 신동윤
원문보기

송영길 ‘세금조정론’에 우원식 “文 정부 지우기”·홍영표 “당 분영 조장” 협공

서울맑음 / -3.9 °
부동산정책 놓고 宋 대 反宋 구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왼쪽부터, 기호순)가 2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온라인 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왼쪽부터, 기호순)가 25일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온라인 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세제 개편 등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송 대 반송(反宋·반 송영길)’ 구도로 충돌했다.

송영길 후보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세제의 문제점을 들어 정부 정책에 각을 세우자 우원식·홍영표 후보가 차례로 정면 반박하면서 협공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진 것이다.

송 의원은 25일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양도소득세도 보유세도 올리니 오도 가도 못해 출구가 없어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조정해야 한다”며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쓰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부세나 보유세는 실현되지 않은 이득에 대해 과세하기 때문에 현금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커다란 부담을 준다”며 “부동산의 유동화를 통해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 기간을 이연시키고,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수요자가 집을 가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현금 부자들이 다 ‘줍줍’해간다. 생애 첫 주택구입을 하는 실수요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우, 홍 후보가 기다렸다는 듯이 송 후보를 공동으로 저격, 반송 전선이 또다시 구축됐다.


우 후보는 서울대 이준구 명예학부 교수가 ‘일부 민주당 의원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라는 투기억제의 마지노선까지 건드리고 있다. 정부 정책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우 후보는 “교수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저도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 동지들께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가며 유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송 후보의 문재인 정부 지우기가 걱정이다. 당원들 사이에서 ‘차별화 수순’이라는 얘기까지 돈다”며 “송 후보 머릿속에 있는 차별화 전략은 분열과 패배의 길이다. 꿈도 꾸지 말라”고 썼다.


송 후보의 부동산 정책 차별화 시도에 ‘분열·패배’ 내지 ‘문재인 정부 지우기’ 프레임을 덧씌우면서 자신들은 정부와의 ‘원팀’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

홍 후보는 또한 “대선, 백신, 부동산, 가덕도 신공항까지 잘된 것은 모두 자기 공이라고 한다”며 송 후보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며 “대통령부터 당원까지 모든 구성원의 노력은 폄하하고, 당의 단합을 해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열린 온라인 연설회에서도 우 후보와 홍 후보는 부동산 정책 수정론과 관련, 정부 기조 유지를 원칙으로 하면서 보완하겠다며 궤를 같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