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일광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군은 일광신도시가 이미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만큼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태에서 추가 공동주택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수와 기장군 그리고 일광면민은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개설 이전에는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군에 따르면 유림E&C(대표 박문수)는 일광신도시 내 삼덕지구에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일부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1543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군은 이런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으로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부산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금도 일광신도시 전체가 교통지옥으로 전락돼 엄청난 고통을 주민들이 감내하고 있다"며 "시는 반드시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개설 이후에 일광신도시 인근 삼덕지구 1543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계획을 시가 무리하게 승인을 강행할 경우 이후 벌어지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가 전적으로 져야 함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한 군은 일광면민과 함께 끝까지 결사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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