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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알렉산데르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유럽슈퍼리그(ESL)에 참여했던 구단들에게 처벌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세페린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한 일에 대해 결과를 감수해야 하고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런 짓은 할 수 없다. '모두가 날 싫어해서 벌을 받았다'고만 말할 수 없다. 그들이 한 일은 괜찮지 않았다.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해야 할 일을 보게 될 것"이라며 ESL을 창설했던 구단들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ESL은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슈퍼리그 창설은 유럽 축구 경제 모델 불안정성에 기반해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ESL 참여한 구단은 12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다.
하지만 UEFA를 비롯해 각 나라 축구협회, 리그, 선수, 감독 그리고 팬들까지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팬들은 분노했고, 각 팀 구장 앞으로 가 시위를 펼쳤다. 결국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를 제외한 모든 구단들은 ESL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세페린 회장은 모든 구단이 처별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처벌의 경중에는 차이를 둘 예정이다. 그는 "영국 구단들과 나머지 구단들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실수를 저질럿다는 걸 인정하고 손을 먼저 뗐다. 이제 12개 구단 중 3팀이 남았다. 그들은 여전히 ESL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팀들과 탈퇴한 팀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래도 모두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정되는 징계는 해당 팀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만 UCL 출전 징계는 각 팀의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레알, 바르셀로나, 유벤투스가 징계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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