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모처럼 야당의 '백신 공세'에 대한 반격 채비에 나섰다.
백신 공격을 이어가는 야당의 무책임함을 역으로 부각하며 국면 반전을 시도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가까운 (백신) 공세는 국가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그냥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백신 빈곤국' 프레임을 시도하는데 대해 "국민을 과도하게 불안하게 만들어 자신의 정치적인 이득이나 누리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런 가운데에도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지 않았느냐"며 "야당이 정부를 얼마나 과도하게 비난해왔는지 역으로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 추가물량 인천공항 도착 |
의원들도 개별 차원의 공세 대응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이날 SNS에 영국과 한국의 방역 상황을 비교한 글을 올리며 "한국은 전체 인구의 4% 수준에 불과한 백신 접종률에도 하루 확진자는 600∼700명대를 오가고, 사망자는 하루 1~2명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4선 중진인 김영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백신 총 1억 9천200만 회분을 확보했다"며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썼다.
한 여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가 (수급 불안으로) 일시적으로 국민 불안을 키운 책임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당도 우려를 좀 했는데, 긴급 점검을 해보니 (집단면역 계획에) 그렇게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앞으로는 백신 가짜뉴스나 야당의 공세가 불거지면 좀 더 자신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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