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주문 VS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 자평
지난 2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 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사의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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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일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먼저 국민의힘은 기대를 표하면서도 언제 공급되는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오늘 정부 발표가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추가 계약 체결‘이나 ‘확보’라는 두루뭉술한 말은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던 터”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수차례 공언하지 않았던가“라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나는 대체 어떤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는가’에 대한 정부의 명쾌한 대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확보와 계약이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확보됐다는 백신은 물론 추가로 계약된 물량이 언제 공급되는지 정부가 날짜를 특정해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또한 연령 및 직업군 등에 따른 접종 계획이 어떠한 것인지 국민께 자세히 설명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와 달리 여당은 백신의 추가 확보를 환영하는 한편 “정부의 추가구매 계약으로 수급과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국민의힘을 견제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또 “정부가 이날 화이자사의 백신 추가구매 계약 체결에 성공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도 했다.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도 “국민의 걱정을 덜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뜻깊은 성과“라며 “민주당은 백신 수급,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이번 계약 소식을 전한 언론 보도를 링크하고 “기다려 왔던 기쁜 소식“이라며 “국민이 함께하면 반드시 코로나는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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