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1.9배 분량…"9월까지 4400만명 2차 접종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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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자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우리나라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이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TF 팀장은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약 1억명분으로 정확히는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000만명의 약 2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3600만명의 약 3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권덕철 "공급 부족 염려보다 예방접종에 주력할 때"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3차 접종 수요에 대비
권 TF 팀장은 "당초 계획된 7900만명분으로도 집단면역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번 백신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기 보다는 예방접종에 주력할 때"라며 "백신 수급과 안전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 조성은 방역과 국민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일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해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구성한 이후, 각 백신 제약회사들과 면담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권 TF 팀장은 지난 9일과 23일, 화이자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화이자 백신은 당초 2600만회분과 추가 계약한 4000만회분이 더해져 총 6600만회분(3300만명분)이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175만회분이 공급됐으며, 이를 포함해 6월 말까지 7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59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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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늘었다.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구매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 달성
7월부터 노바백스·모더나·얀센 공급
우선 정부는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회분으로 1200만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의 경우 387만회분의 백신은 공급됐으며, 2분기까지 총 1809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내에 추가로 도입해 최대 2080만회분을 공급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약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해진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 TF 실무지원단장은 "9월 말까지 확보한 물량 4400만명은 접종 대상 18세 이상을 가정할 때 1번이 아니고 2번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한 백신 가운데 얀센을 제외한 4종의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다.
권 TF 팀장은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계획과 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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