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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보궐 결과 낙심할 필요 없어"…"친문 판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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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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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등장해 발언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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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른바 친문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지 않은 정치인은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유 이사장은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언론의 비평을 보면 어떤 후보는 친문이 아니기 때문에 친문을 옹립해서 뭘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내 이름을 갖다 붙인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친문으로서 나는 어떤 정책이 훌륭한 정책이 있고 정책을 잘하겠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그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냐 안 친하냐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4.7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에둘러 말하겠다고 운을 떼며 “(유권자들에게 있어) 투표는 (게임 이론에서 말하는) 항구적 반복게임이다. 유권자들은 계속 투표를 한다. 반면 후보자들은 계속 반복해서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를 1회적 게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하면서 “길어도 2년에 한번씩은 선거를 하게 돼있다. 한번 게임에서 내가 선택한 후보가 떨어졌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한 이어 “이 반복 게임에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길 때도 있고 질때도 있는건데 그것을 못 견디는 경우가 있다”며 “(야권은) 탄핵까지 생각하면 다섯번을 연속으로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총선을 두고 “역대 최대의 승리를 여당에 안겨줬던 선거다. 좀 낫다고 생각해서 (선택)해준 걸텐데 불만족스러운 일들이 보인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투표장에 나가지 않기도 하고, 야당을 찍어주기도 하고 한 것”이라며, 다만 “대선은 단체장 보궐선거와 다르다. 두 군데 단체장의 보궐선거는 불만 표출의 대상으로 쓸 수 있지만 5년짜리 대통령을 새로 뽑으면서 불만 표출로 투표권 행사를 할 것이냐”고 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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