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는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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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0대와 90대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78)씨가 이날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접종 이튿날인 22일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이날 0시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19일 오후 7시쯤에는 B(여·90)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앞선 14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A와 B씨는 접종 직후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세는 없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반을 통해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26일 자체 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후 수합된 자료를 질병관리청(중앙방역대책본부)에 보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백신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백신으로 인한 사망 여부는 역학조사와 의료진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질병관리청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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