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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美서 얀센 백신 접종 재개할듯…CDC 자문기구 "사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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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자문기구, 투표 통해 "얀센 백신 권고"

"50세 미만 여성 혈전증 위험" 경고문 부착

CDC, FDA 승인 거치면 미국 접종 재개 가능

화이자, 모더나 이은 제3 백신 자리 잡을듯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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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 재개를 권고했다. 얀센 백신은 일부 부작용 사례 탓에 사용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2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통해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TTS)’이라는 희귀한 증상을 나타낸 여성 15명의 사례를 검토한 뒤 이같이 권고했다. 얀센 백신의 이익이 위험을 넘어선다는 게 사용 재개 권고의 이유다.

ACIP는 이날 회의에서 CDC로부터 지금껏 미국 내 얀센 백신 접종자 800만여명 중 15명의 여성에게서 이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사례를 검토해 왔다. 이날 결정은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ACIP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 내용을 유지하되, 백신의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기로 했다. 사용을 권고하되 경고문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J&J 역시 이에 동의했다.

앞서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추가 사례가 더해져 총 15명의 혈전증 환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CIP가 얀센 백신의 사용 재개 권고를 결정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에 이은 제3의 백신으로 다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번 권고안을 승인한 후 FDA가 긴급 사용 승인의 권고 문구를 수정하면 다시 접종을 재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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