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이현주 특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새날로 변호사인 이 신임 특검은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국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날 특검 후보자로 이현주·장성근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세월호 추모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명식 직후 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월호 참사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나라,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이 특검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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