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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재단 "미얀마 난민 구호품 선박에 총격…악행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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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태국 구호품 선박 총격 흔적
[선주 파다 씨 촬영, 5·18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기념재단은 23일 "미얀마 군부가 난민 구호품을 실은 태국 선박에 총격을 가했다"며 국제사회 대응을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은 이날 미얀마 난민을 돕고 있는 태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토대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재단은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미얀마인들은 태국 국경 지역으로 이주했고, 태국 시민단체는 기부 물품을 모아 난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이달 17일 태국 선박이 미얀마 군대의 총격을 받은 후 중지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태국) 정부 기관 회의에서 태국 선박은 태국군에 사전 통보 후 미얀마 군대의 모든 군사 검문소의 검문을 받은 뒤 난민에게 물품을 전달해야 한다고 결정됐다"며 "이로 인해 태국 시민사회단체는 구호품을 전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결과 난민들은 도움을 받지 못한 채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난민들에게 긴급 생필품 지원은 국제 인도주의 원칙"이라며 "미얀마 군대가 난민 구호물자를 실은 태국 선박에 총격을 가한 것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와 유엔은 미얀마 군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미얀마 군부는 모든 악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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