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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생애 첫 QS보다 빛난 양현종 공백 삭제[SS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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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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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홈런 한 방이 옥에 티였지만, 양현종(33·텍사스)의 공백을 잊게 하는 역투였다. KIA 고졸(광주일고)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프로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연착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의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 2사까지 89구를 던지며 4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최고구속은 150㎞까지 측정됐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커브를 가미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1회부터 2회 2사까지 다섯 명의 타자를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 한 가지 구종만 던지는 패기로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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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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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로 나선 홍창기에게 던진 144㎞짜리 속구가 높게 제구돼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형종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현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홍창기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김규성의 발을 터치한 탓에 아웃되면서 이의리의 광속 레이스가 시작됐다. 2회말 2사 후 김민성에게 초구(16구째)를 던질 때까지 패스트볼만 구사하던 이의리는 17번째 공을 처음으로 체인지업으로 선택했다. 체인지업 두 개를 잇달아 던진 뒤 149㎞짜리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지자, 김민성의 배트가 한참 뒤에 따라 나왔다.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삼진이기도 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지 못하던 이의리는 이날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도 활용하며 상대 타선의 시선과 타이밍을 모두 빼앗았다. 투구폼에서 특별힌 습관이 발견되지도 않아 자멸하지만 않으면 선발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세 번째 등판인만큼 이의리도 잘던져야 한다는 부담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났으리라고 본다. 우타자 몸쪽 패스트볼 제구가 일품이고, 이 공을 잘 제구해야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자신있게 던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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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전 7회 교체되면서 포수 김민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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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 6회초 나지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2-0리드를 안고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이의리는 7회에도 당당히 마운드에 올랐다. 라모스의 타구가 1루수 오른쪽으로 빠르게 굴렀는데, 프레스턴 터커가 다이빙으로 걷어냈다. 타구 방향을 확인한 이의리는 재빨리 1루로 달려 터커의 토스를 받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유강남을 빗맞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7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나 싶었는데 복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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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전 7회말 2사 상대 김민성에 홈런을 허용한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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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보여준 김민성에게 초구 2구를 잇따라 체인지업으로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체인지업에 가운데로 몰린데다 회전이 덜 걸려 밋밋하게 날아든 게 화근이었다. 홈런을 맞고 환하게 웃은 이의리는 정명원 코치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세 번째 등판만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이의리는 평균자책점을 4.66에서 3.31로 끌어 내리며 KIA의 새로운 선발투수 탄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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