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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뇌물 수뢰 혐의에 음주운전까지… 울진군 시도의원, 잇따라 물의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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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봉 도의원, 음주 단속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46%

이세진 의장, 뇌물수수 혐의로 군의회 제명…의원직 상실

세계일보

경북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3월 24일 열린 제245회 임시회에서 이세진 의장이 경찰에 구속된 데 대해 대군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소나무를 훔친것도 모자라 업체로 부터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경북 울진군 시도의원들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켜 빈축을 사고있다.

22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방유봉 도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울진 후포면에서 술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46%였다.

방 의원은 제7대, 8대 경북도의원을 거치면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과 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지난 2018년 7월부터 국민의 힘 소속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중진급 3선 도의원이다.

세계일보

방유봉 경북도의원. 뉴스1


항간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울진군수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음주사건이 자칫 정치생명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울진군의회 이세진 의장이 군의회에서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전 의장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한 기업인으로부터 약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1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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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


아직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유죄를 단정할 수 없지만 구속에 이은 제명으로 군의회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이 전 의장은 지난 2015년 5월 21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한 식당에서 분재용 소나무 한그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당시에도 의장을 맡았던 그는 의장직과 의원직에서 동반 사퇴한 가운데 1심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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