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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이 초대 사령탑에 백전노장 김형실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김형실 감독은 실업팀과 프로팀 감독은 물론 대표팀 코치, 감독, 배구 행정가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입니다.
김 감독은 1982∼1984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1991년 청소년 여자대표팀 감독과 여자 대표팀 코치, 1997∼1998, 2005년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래 36년 만에 올림픽 무대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김형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여자 배구 7구단 창단이 이뤄진 점을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제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서 여자 배구발전과 신생팀 부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신생팀이 새롭고 신바람 나는 배구를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28일 열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부터 전력 구성 작업을 본격 시작합니다.
배구연맹과 프로 13개 구단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을 승인하고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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