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 만에 강남 등 아파트값 최고 2~3억 올라"
25개 자치구 고위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요청도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권수정 서울시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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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의당 서울시당이 22일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 취임 2주 만에 강남, 목동, 여의도 등에서 아파트값이 최고 2~3억씩 오르고 있고 매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민심을 역행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심의 강력한 요구는 집 없는 세입자나 서민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부동산이 자산 증식의 대상이 아니라 무주택 세입자 서민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권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담은 부동산 정책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장 직권으로 25개 자치구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같은 사례가 없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의회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을 담은 서한서를 김인호 의장실에 전달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보궐선거는 부동산 범죄에 대해 단호한 대책을 요구하는 선택"이라며 "시장주의 개발 세력, 투기 세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오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을 폭로했던 참여연대가 공직자 투기의혹 제보 30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한 내용을 보면 LH 공사 전·현직 직원뿐 아니라 서울토지주택공사(SH), 지자체 공무원, 지방의회 의원 등의 연루 의혹도 포함돼 있다"며 "SH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내부자체 조사에서는 단 한 건의 투기의심 직원이 없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을 위해 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이 참여하는 4자 대표단 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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