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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다음주 공모주 청약…SK바사 인기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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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IET’가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청약증거금 1위를 기록할 지 주목된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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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다음주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흥행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IET는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인데다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높은 성장률을 확보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최종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 돌입한다. 최종 공모가 산정과 다음주 28~29일 공모주 청약 등을 거쳐 다음 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SKIET의 희망공모밴드는 7만8000~10만5000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높다. 공모가가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되면 따상시 주가는 27만3000원으로 1주당 16만8000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최소 1주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10주) 공모가는 39만~52만5000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SKIET 청약은 전체 물량의 50%가 균등배정되고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10주씩 최소단위로 신청할 경우 SKIET 공모청약은 앞선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다.

SKIET의 공모가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만약 SKIET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밴드에서 결정되면 최근 1년 이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고 공모가를 기록했던 빅히트(13만5000원) 다음으로 높은 공모가가 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SKIT의 성장성 가능성, 독보적인 기술력 등 영향에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더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SKIT의 주력사업은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제조다. 분리막은 스마트폰, 노트북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 중 하나인데 전기합선을 통한 폭발사고를 막는 역할을 한다.

SKIT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재로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T는 지난해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점유율이 6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SKIET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SKIET 청약에서 역대 청약증거금 1위 기록이 다시 쓰여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파이낸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4월은 공모주 시장에서 비수기지만 SKIET의 상장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 두 번째 대어급 기업인 SKIET의 상장을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공모시장의 서막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을 수 있지만 향후 3년간 캐파가 3배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고평가가 회수될 것”이라며 “공모가가 상단 이상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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