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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정부 추진 ‘백신 스와프’ 멀어지나… 美 국무부 “국내 접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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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집단적 이익 위해 국내에서 바이러스 억제해야”

세계일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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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자국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교환(스와프)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느냐, 미국 정부가 얼마나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 와 관련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며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이나 다른 나라와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무엇보다도 현 단계에서 (미국) 국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몇 가지 이유로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우리는 미국인에게 특별한 의무가 있다”며 “그것은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수억개를 미국인에게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투자한 이유이고, 그와 관련해 훌륭한 진보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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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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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이러스는 국내 또는 어느 곳이든 확산되고 있는 한 변이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모든 사람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전세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하지만 다른 나라는 미국의 바이러스 억제에 관심이 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또한 집단적 이익을 위해 국내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중 보건 분야에서도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에 대한 기여를 통해 이미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 쿼드와도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백신 접종 노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해 국내에서 더 안정되고 자신감 있는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그것(국내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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