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브리핑]바이든 1조달러 더 푼다.."경기낙관에 위험선호 재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교육 및 보육 중심의 인적 투자 계획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해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 상승 전환 가능성 커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경기회복 낙관론,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American Families Plan)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약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8.6원)보다 2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 중반대로 내렸고,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5%포인트 내린 1.55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2% 내린 91.13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살아나며 경기와 물가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주식을 매수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4137.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3% 상승한 4173.4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오른 1만3950.2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2.35% 상승한 2239.63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 투자에 이어 교육과 보육을 중심으로 한 1조달러(1120조원) 규모의 2번째 인프라 투자계획을 내주 공개한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보육과 교육 등 인적 인프라에 투자하는 1조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발표한 2조3000억달러(약 257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인 ‘미국 일자리 계획’과 이번 법안을 분리해 의회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증시도 위험선호 회복에 하루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제 약 1조 5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에 더불어 중공업 수주까지 더해지며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증시 호조,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와 역송금 수요를 소화하며 1110원 중반 중심의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