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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빅 타이틀 부재 성장 기대치 하회 -하나

이데일리 조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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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빅 타이틀 부재 성장 기대치 하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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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넷플릭스에 대해 유료가입자 성장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2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빅 타이틀’ 방영으로 다시 고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주요 시리즈물 제작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료가입자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하반기에 빅 타이틀이 방영되면 다시 고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요 지역에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 이탈률이 가격 인상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넷플릭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1억6000만달러로 예상치(71만3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는데 코로나19로 제작 차질이 발생하면서 콘텐츠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콘텐츠 부재에 따라 유료가입자 순증은 398만명으로 가이던스(600만명)와 컨센서스(625만명)을 밑돌았다. 2분기 유료가입자 순증 가이던스는 100만명으로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플랫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비중은 12.7%로 2019년 말 9.4%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가입자 순증분은 926만명, 1분기에도 136만명으로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주요 해외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 가운데 4주간 시청 가구 수에서 △프랑스 ‘Lupin’ △멕시토 ‘Who Killed Sara?’ △스페인 ‘Below Zero’ △한국 ‘승리호’ 등의 작품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는데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현지 오리지널 제작이 강조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위트홈’이 2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콘텐츠의 높은 성과가 또 한 번 확인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킹덤: 아신전’이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