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으로 미뤄졌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감염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 지난 12일 서울 중랑구보건소에서 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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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의 20대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난 뒤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AZ 백신 접종 19일만에 사지마비 증상이 온 40대 간호조무사에 이어 또 다시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이 보고된 것이다.
하동군청은 소속 공무원 A씨(28·남)가 뇌출혈 수술을 받고 전남대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고 다음날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다. 이후 약 3주가 흐른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잠을 자다 두통과 함께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날 A씨는 출근하지 않고 순천 지역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하동군청 관계자는 "현재 A씨가 회복 중에 있고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증상과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AZ 백신 접종자들이 혈전 이상반응을 보이자 지난 8일 접종을 잠정 연기시켰다. 정부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혈전 발생 연관성을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13일부터 재개했다.
한편 경남도는 19일부터 도내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6800여명과 항공승무원 5800여명을 상대로 AZ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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