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당국에 직접 방문 및 위로 지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19 cityboy@yna.co.kr/2021-04-19 15:00:15/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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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발생한 40대 간호조무사 사건과 관련해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치료비 지원 등을 검토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 당국에 주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관계 당국에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면서 “평소 건강했다고 하니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최근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접종 직후 일주일 간 두통을 겪은 A씨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호소하다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였고, 현재까지 치료 중이다.
이 간호사의 남편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리고 “차라리 코로나에 걸리는 것이 나을 뻔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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