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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포기 이르다” 오세훈 “유치 후 평양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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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세훈·박형준 초청 오찬 간담회

文대통령 “北, 도쿄올림픽 막판 참가 가능성 있다”

오세훈 “서울 단독 개최 추진…유치 후 평양 설득 검토 가능”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과 관련해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2032 올림픽 유치전이 호주 브리즈번으로 기울어가는 분위기에 제동을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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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형준 부산시장, 문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희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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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오 시장으로부터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추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 생각은 북한이 불참한다고 했지만 그간 (북한의) 경험을 비춰보면 막판까지 기다려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막판에 참가할 수도 있어서 물 건너간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 박원순 전 시장에서 오 시장으로 시장이 교체됐지만 올림픽 유치 추진은 계속 진행할 것을 당부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도쿄 올림픽에 끝내 불참하게 되면 사실상 어려운 거라고 봐야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의 최종 선택을 보고 판단하는게 좋겠다”라며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 모멘텀이 생길 수 있고, 서울·평양 공동개최도 가능해서 현재는 경합상태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당부에 서울시의 단독 개최만이라도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032 올림픽) 순서가 아시아 순서니 서울이 단독이라도 개최 추진하면 어떻겠냐”라며 “서울이 (올림픽을) 유치하고, 그 이후에 평양을 설득하는 것도 검토 가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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