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도입 전…FDA·EMA 검토 조치 모니터링"
중수본 "국내 접종 600만명분 도입 계획 논의 단계"
[암스테르담=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의약품청(EMA)의 청사가 보인다. EMA 전문가들은 미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미국에서 발생한 희귀 혈전증의 연관성에 대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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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조만간 얀센 백신의 혈전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백신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구체적인 접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럽의약품청(EMA)이 희귀 혈전증과의 관련 가능성에도 접종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될 경우 얀센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1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보수집을 통해 충분한 자료가 정리되면 적절한 시기에 백신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검토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검토를 거쳐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계속 도입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EMA의 얀센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 위원회인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고 이를 매우 드문 해당 백신 부작용(副作用, side effect)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매우 희박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인 점 등을 고려해 얀센 백신 역시 코로나19 예방 이점이 부작용 위험을 능가한다고 봤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 백신 계열사인 얀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66%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2~8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23일 6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3번째로 백신 사용을 허가(2월10일 아스트라제네카, 3월5일 화이자, 4월7일 얀센)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유럽 의약품청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 평가한 부분들은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고 허가 과정과 접종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도입 계획을 확정해 서로 협의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는 23일로 예정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얀센 백신 권고안 마련 긴급회의 결과를 보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얀센 백신 사용 여부나 활용 방안 등을 정하기로 했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은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는 상태고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진 않다"며 "EM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검토·조치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연령 제한이나 대상자, 누구에게 얀센 백신을 배정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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