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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朴 탄핵 부당' 서병수에...조수진 "사과해야, 탄핵 부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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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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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2020.10.19/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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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서병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대통령 탄핵'도 역사"라며 "선택적으로 수용해선 안 되고, 일부를 부정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조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과거사'에 사과하고도 당 구성원 몇 분이 부정하는 언행을 해 사과가 무용지물이 돼 버린 전례가 있다"며 "지난 일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것 역시 어리석은 것"이라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힘 중진인 5선 서병수 의원은 대정부질문 중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 처리돼 징역형에 벌금과 추징금을 낼 만큼 범죄를 저질렀는지 보통 상식을 갖는 저로는 이해가 힘들다"고 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에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뼈저리게 느낀 터"라며 "선거 기간 중 거리에서 만난 국민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 변화는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거대 여당의 독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싫어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잘해서'란 이유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있다"며 "정부·여당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에 기대서는 안 된다. 서 의원의 사과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 "탄핵을 받아 물러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당 정치이고, 책임 정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관련) 사과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진정한 사과가 되려면 철저한 반성과 거듭남이 뒤따라야 한다. 고통스러운 쇄신의 몸부림 없이는 빈말의 사과에 그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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