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 시장, 문 대통령, 오 시장, 이철희 정무수석./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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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에 초청해 환담을 나눈 뒤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 상춘재에서 두 시장과 만나 주먹인사를 나눈 뒤 “날씨가 좋습니다. 두 분 모두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취임 축하드립니다.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취임하셨네요”라며 “저도 당선되고 곧바로 취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배석한 이철희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에게 “(오·박 시장을) 잘 모시겠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귀한 자리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두 시장, 유영민 비서실장, 이 수석 등 참석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부동산 문제, 민생경제 회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기 바라며,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초청해 상춘재에서 오찬을 가진 적이 있지만, 국민의힘 소속 야당 인사만을 불러 오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찬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마련됐다”며 “야당 소속 단체장과 협치의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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