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누적 거래액 15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현재 도내 10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인 배달특급의 누적 거래액이 지난 17일 기준 15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공공배달앱 가운데 최초다.
지난해 12월 1일 서비스 개시 후 100일 만에 누적 거래 100억원을 돌파한 뒤, 한 달여 만에 150억원을 뛰어넘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 달 김포와 수원 등 대도시가 배달특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출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현재 약 24만7000명이 배달특급에 가입했고 누적 주문은 60만 건을 넘어섰다. 실제 안드로이드 기준 지난달 월간사용자(MAU)도 전월대비 소폭 오르면서 점차 시장 파이를 넓히고 있다.
각 시·군의 자체 홍보는 물론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모두 고려한 '지역 밀착' 마케팅 전략 등이 배달특급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역 커뮤니티 연계 프로모션, 지역화폐 사용 혜택 등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가맹점 및 회원 유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배달특급을 시작한 양평에서는 민간배달앱 보다 가맹점을 2배 가까이 확보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서 배달특급은 출시 당일 하루 만에 약 4만 명이 신규 가입하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앱스토어의 음식 및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향후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말 안성시를 시작으로 안양시와 의왕시, 고양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올해 총 28개 지자체에서 배달특급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화성, 파주, 오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은 현재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연천, 양평, 양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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