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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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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연말까지 N자형…3Q 연준 통화정책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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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보고서

국채금리 1.5~1.6%대 하향 안정화

2분기 증세안, 인프라 정책 채권시장 반영

"8~9월 연준 통화정책 공식화에 영향"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1.6%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2분기 중순에는 증세안 조정 가능성과 인프라 정책 추진이 채권 시장에 반영되며 상승하고 3분기 중반까지 완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9월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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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2분기 중순까지는 증세안 조정 가능성과 인프라 정책 추진 기대, 물가 경계 등이 채권시장에 함께 반영되지만, 3분기 중반까지는 금리가 안정적 흐름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국채를 중심으로 한 단기 구간의 금리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1.7%를 상향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빠르게 안정되며 1.5%~1.6%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를 특별히 바꾸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물가지표 단기적 정점 인식 시기 △대외자금 중심의 수급 관련 이슈가 채권시장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선 금리하락의 배경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유로 설명하고 있으나, 연준은 특별히 스탠스를 바꾼 사실이 없다”며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블라드 총재가 백신 접종률이 75%를 달성한다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현재의 접종 속도가 유지될 경우 3분기에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책변화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와 소비, 고용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PPI와 CPI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CPI의 경우 4월 지표까지는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지만, 이후에는 방향성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의 약 33% 가량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가격은 큰 폭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반면 주거 비용은 점진적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경계는 5월에 정점을 확인한 후 3분기 중반까지는 완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수급 부문에서는 대외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출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지난 3월 말 회계연도 마감을 앞둔 일본의 금융기관(은행, 보험사)들이 북클로징 목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도하였다가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미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확대, 여기에 숏커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금리 하락폭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일본의 해외채권 순매수 금액 추이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연관성을 갖고 움직이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더불어 백신 확보의 격차가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에 대한 전망으로 직결되면서 각 선진국 국채 금리도 이를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상대 금리 차를 감안한 해외 투자 고려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가장 금리 상승폭이 컸고 절대 금리의 매력이 높은 미국 국채가 투자 대상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8~9월 중에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가 공식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미 국채금리는 연말까지 N자형 경로를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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