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에 여전히 안보상의 도전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빠르게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국제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를 지속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했고 다량의 전술탄도미사일(TBM)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3.26./사진=[서울=뉴시스] |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에 여전히 안보상의 도전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빠르게 핵무장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국제 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를 지속해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공격하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했고 다량의 전술탄도미사일(TBM)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사령부가 적절한 정책에 따라 북한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를 추진 중이라면서 예산 압박에 따른 가용자원의 한계에도 북한과의 역량 차이를 벌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제임스 디킨슨 미국 우주사령관도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과 이란이 사이버공격과 전파방해, 전자전 등으로 우주상의 위협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갈무리. 2021.04.21./사진=뉴시스 |
앞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이달 들어 6차례 촬영된 남포 해군조선소 위성사진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CSIS 이미지 분석 선임 연구원 조셉 버뮤데즈와 CSIS 한국 석좌인 빅터 차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지난 4주 간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를 배치했고, 이 물체가 SLBM용 발사관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현재 확보된 위성사진으론 해상도나 촬영 각도의 문제로 이 물체가 SLBM용 발사관인지 여부 등 정확한 세부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서 홍콩 선거제 개편안에 찬성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21.03.12./사진=(베이징 AFP=뉴스1) |
또 리처드 사령관은 중국 핵무장 추세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중국이 민간 핵시설을 활용해 핵무기 증산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불과 일주일 전 이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미 핵무기를 전용할 수 있는 다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했다며 결심만 한다면 미국이 예측한 핵탄두 추정치보다 훨씬 더 빠른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200여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10년 뒤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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