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여부 등을 묻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20/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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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정부질문에 나섰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답변을 두고 누리꾼들 비판이 쏟아진다. 상반기 국내 도입이 예고됐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 분량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란 말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백신 관련 "가짜뉴스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 중"이란 답변에 분통을 터뜨렸다.
홍 대행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관련 "국민에게 정부가 하고자 하는 정책의 내용이 잘못 왜곡 전달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질의에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단 면역까지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가짜뉴스가 있다"고 하자 홍 대행은 "정부가 11월 집단 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약간의 차질이 있을까 걱정하는데, 6년 4개월이라는 표현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짜뉴스 지적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달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백신 수급 우려를 왜 마냥 가짜뉴스라 보느냐"며 "지금 접종률을 보면 걱정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3.16%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신 차리고 백신을 빨리 구하라는 뜻"이라며 "왜 가짜뉴스 프레임을 거느냐. 국민들 세금 받아 봉사하는 사람들 아니냐"고 물었다.
한편 당초 상반기부터 도입될 것이라 알려진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는 홍 대행 발언에 관해서는 "너무 당당해 할말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11월 집단면역 형성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무엇하다 백신을 못 구했는지 모르겠다"며 "하반기 다른 나라들은 다 정상화돼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를 할 때 한국은 그제서야 백신을 받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다른 나라 마스크 벗고 정상화될 때 우리만 백신 구하고 있을 것 같다"며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당초 계획대로 9월 중 1차 접종 완료,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600만명의 1차 접종을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또 "(11월 집단 면역의) 당초 설계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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