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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뉴스큐] 고문으로 망가진 시민들의 얼굴 공개...미얀마 군부의 반인륜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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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많은 민간인이 군부에 악행에 짓밟히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한 인권단체는 SNS에 군부에 끌려가 고문받은 시민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퉁퉁 부어 일그러진 얼굴 피멍이 든 모습 밝고 건강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특히 이 사진들은 군부가 운영하는 매체를 통해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입니다.

군부 저항 운동을 이끌던 이 20대 청년 웨이 모 나잉도 지난 15일 체포 됐고 이틀 뒤 두 손이 묶이고 눈 주위에 피멍이 든 채 찍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역시 군부가 직접 공개한 사진입니다.

저항하면 이렇게 된다는 섬뜩한 협박으로 읽힙니다.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미얀마 인권단체가 집계한 사망자는 738명.

미얀마 군부는 숨진 민간인이 258명이라며 7백여 명은 과장이라고 주장합니다.

현지매체와 SNS에선 미얀마 군부의 악랄한 행위를 증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얀마 군부가 묘역 조성이 불법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진 시민들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냈다는 증언부터 군경이 유족들에게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우리 돈으로 9만6천 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시신을 수습한 건 그나마 나은 상황입니다.

시신을 수습하러 가는 순간 저격을 당한다고 미얀마 시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폭력과 총격을 행사하고 약탈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SNS를 통해 전해지는 증언들을 확인할 수 없지만 현지에서 전해 오는 영상과 사진만으로도 미얀마 군경의 반인륜적인 행위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인터넷 이용시간에 제한이 있고 일일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심지어 미얀마 소식을 외부에 전하면 추적 당해 잡혀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하나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민주화 과정의 아픔을 알고 있는 우리는 미얀마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쿠데타 발생 석 달째, 미얀마 시민들이 한결같이 절실하게 요청한 건 다름 아닌 '관심'이었습니다.

저희는 지난 4월 초 한국어가 가능한 미얀마 시민분 어렵사리 연결해 현지 상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특히 이분이 유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시기에, 오늘도 저희가 연결을 시도해봤는데요.

연락이 닿질 않았습니다.

부디 무탈하시길 바라봅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미얀마인의 목소리 직접 들으며 앵커리포트 마치겠습니다.

[미얀마인 (익명, 지난 4월) : (군부가 유혈진압을) 중단하는 것을 다 같이 요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군사 쿠데타에 대해 국제 시민사회가 인정하지 않고 범죄다, 쿠데타라는 걸 인정해달라 요청도 하고 싶고… 저희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정부가 있습니다. 그 정부에 대해 인정해 주면서 지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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