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주한일본국대사관에 공문 발송…19일에는 주제주총영사와 면담 진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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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을 제안했다.
20일 제주도는 외교부와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공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제주도로서는 일본 정부에 대해 도민사회의 의견 전달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그 일환으로 주제주 일본 총영사 면담에 이어 주한 일본대사와의 면담을 진행코자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2020년부터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결정의 취소와 원점 논의를 촉구해왔다"며 "해협 연안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공유를 주장해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모든 필요절차를 생략한 채 지난 13일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수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며 "이 같은 일본 정부의 결정은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인접국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로 이로 인해 바다를 인접한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과 생태계는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1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항의하는 뜻에서 이세키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을 제주도 집무실로 불러 면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도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제주도의 뜻을 일본 정부에 전해달라"고 주문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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