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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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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뱀이 있었네"...분노한 UEFA 회장, 맨유-유베 수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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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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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이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밝힌 팀들을 비판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세페린 회장은 슈퍼리그 창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드워드 우드워드 단장과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을 뱀이라고 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슈퍼리그가 창설됐다. 현재 슈퍼리그 참가를 확정 지은 팀은 총 12팀으로 맨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반발 의견이 상당히 거센 상태다. 슈퍼리그가 평일에 진행될 경우 자연스레 모든 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또한 슈퍼리그로 인해 각국 리그는 위상이 떨어지고, 슈퍼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은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다.

특히 UEFA의 세페린 회장이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밝힌 팀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을 36개팀으로 늘린다는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해당 팀들과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음에도 뒤에서는 슈퍼리그 창설이라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페린 회장은 "맨유의 우드워드 단장은 UEFA의 챔피언스리그 개편에 매우 만족감을 표했다.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미 다른 것(슈퍼리그)에 서명을 하고 있었다. 유벤투스의 아넬리 회장에게도 정말 큰 실망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페린 회장은 "사람으로서의 가치가 모두 사라질 만큼 탐욕이 지나친 수준이다.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금요일, 그들은 모두 UEFA의 개혁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분개했다.

마지막으로 "우드워드와 아날리를 포함해 저기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우리 주변에 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순진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는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이다"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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