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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액션] 클롭의 작심 비판, "슈퍼리그-UEFA, 어차피 내 말 안 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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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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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슈퍼리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전반 31분 아놀드의 패스를 마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전 43분 리즈의 수비수 요렌테에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실망스럽지만 리즈도 무승부 자격이 있었다. 전반전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싸울 것이다. 결국 이게 중요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해도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 슈퍼리그에 대한 질문도 주어졌다. 리버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첼시와 함께 슈퍼리그 창립멤버 중 하나다. 이미 유럽클럽협회(ECA)도 탈퇴하며 슈퍼리그 합류 준비를 시작했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미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 우린 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 세계 축구 구단주들이 결정을 내렸고, 우린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여기 도착했을 때 리즈 팬들은 우리가 결정을 내린 것처럼 소리쳤지만 우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리즈 팬들이 리버풀 버스를 둘러싼 뒤 슈퍼리그 반대 시위를 펼친데 대한 대답이었다.

이어 "구단은 우리보다 크다. 그걸 잊어선 안 된다. 내가 책임져야 할 모든 것에 대해 비판을 받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팀은 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나도 그렇다. 이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클롭 감독은 "지금은 아니라도, 앞으로 몇 년 후 상황이 바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있을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강행했다"며 "내가 자주 했던 말 중에 변한 게 있나? 없다. 그게 지금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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