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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슈퍼리그 창설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말로만 나왔던 유럽 슈퍼리그(ESL)가 창설됐다. ESL은 지난 19일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바 발전을 위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ESL은 리그 창립 멤버들이 주관한다. 12개 구단에 3개 구단이 추가로 합류해 15개의 구단이 창립 멤버가 되고,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5개 구단이 추가된다. 총 20개 구단이 10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진행하고, 상위 4팀들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토너먼트를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농구연맹(NBA) 등과 같은 모델이다.
현재까지 확정한 팀은 현재까지 12팀이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이 그 주인공이다. 위 구단들은 이미 유럽클럽협회(ECA)를 탈퇴하며 슈퍼리그 합류 의사를 확고히 했다. 여기에 맨유 부사장 에드 우드워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회를 사임하며 더욱 힘을 실었다.
참가 이유도 확실하다. ESL은 "이어 "ESL 창설은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축구 전체 이익에 대한 가치와 지원을 강화하고 전략적 비전과 지속 가능한 상업 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지했다. 현재 체제는 축구산업 내에 산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즉, ESL이 현재 구단들이 겪고 있는 재정 불안을 해소해 유일한 방안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축구계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알렸다. 더불어 UE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팀 선수들의 국가 대표팀 발탁도 제한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현 상황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은 직접 목소리를 냈다. 클롭은 20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어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사람들은 이에 행복하지 않다. 나의 목표는 항상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하는 것이다. 웨스트햄도 참가할 수 있는 UCL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미 창설 멤버로 거론된 팀 감독 중 처음으로 비판을 목소리를 낸 셈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9년 이미 "슈퍼리그가 절대 창립되지 않길 바란다. 나에겐 챔피언스리그가 슈퍼리그다. 언제나 같은 팀을 상대하지 않는다. 물론 재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왜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와 10년 동안 계속 맞붙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나. 누가 매년 그걸 보고싶을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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