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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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서울시의회 300회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면서 “무상급식 조례 등은 공교육의 혁신이 되는 변곡점이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등 11개 교육 의제를 제안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또 축사에서 “감시자가 없으면 행정 권력은 언제나 나태해지고 부패하기 쉽다”며 “의원님들의 다면적 감시가 저희 행정 권력에 항상 따갑게 주어지기를 소망한다”라고도 했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유치원 무상급식과 관련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도 오 시장에게 도입을 공개 요청했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장님께 제안한다. 유아기 아이들 또한 따뜻한 식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치원 무상급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은 단순히 무상급식을 완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별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공의 연대를 더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오 시장이 선별 지급을 제안한 ‘안심소득’을 언급하며 “시장님의 안심소득도 경청한다. 그 고민의 끝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올해 지원 수혜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상 확대를 주문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며 “부부는 싸우고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도 어둠 속에서 모깃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힘을 모아 모기를 잡는 사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11년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실시했다가 사퇴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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