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기대주 김주형, KPGA 2021시즌 개막전서 준우승
실력에 경험 더하며 올 시즌 활약 기대감 높아져
"한국 코스에 자신감 생겨…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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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몇 가지 실수를 한 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김주형(19)은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준우승한 뒤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력에 경험을 더한 김주형이 더 강해졌다. KPGA 코리안투어 2년 차가 된 김주형은 2021시즌 개막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경쟁력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주형은 올해 개막전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3타가 모자랐다. 김주형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존재감은 충분히 드러냈다. 그는 나흘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최근 2년 차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재경(22)이 평균 타수상을 받았고 김한별(25)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함정우(27)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랭킹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며 2년 차의 힘을 보여줬다.
2년 차의 활약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임성재(23)와 고진영(26), 최혜진(22), 박현경(21) 등이 2년 차 시절에 맹활약을 펼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2년 차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1년간 투어를 누비며 쌓인 경험을 경기력으로 연결한 덕분이다. 올해로 KPGA 코리안투어 2년 차가 된 김주형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단계 성장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잔디와 산악 골프장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KPGA 코리안투어를 제패할 후보로 부상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를 경험해서 그런지 한국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특히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어떻게 샷과 퍼트를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아직 개막전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코스 매니지먼트와 멘탈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2021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운 김주형은 29일 개막하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가 군산CC 오픈인 만큼 자신 있게 쳐보려고 한다”며 “개막전에서 알게 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군산CC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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