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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불안했던 폰트, 이제 5회까지는 거뜬…KIA전 5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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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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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KBO리그 데뷔전에서 2이닝 만에 강판했던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경기 연속 5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를 치를수록 구위가 살아나는 폰트에 SSG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폰트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했던 SSG는 큰 기대감을 갖고 폰트를 데려왔다. 하지만 폰트는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예상치 못했던 부상은 첫 경기 부진으로 이어졌다.

폰트는 지난 7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불안한 제구 탓에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탈삼진 4개 4실점을 하면서 0-17 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폰트는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폰트는 1회에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폰트는 경기 전 계획했던 80개보다 16개가 많은 96개를 던지며 5회까지 SSG 마운드를 책임졌다. 96개 중 61개가 스트라이크로 앞선 등판보다 제구가 향상됐다. 또한 최고구속은 155㎞를 기록,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이 "자신 있게 던지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처럼 앞선 경기에서 호투한 폰트는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폰트는 1회말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준 것 외에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5회에는 우려됐던 제구가 흔들리며 3연속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줬지만 팀의 2-1 리드를 지키며 오원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폰트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3㎞으로 NC전보다 느렸지만, 향상된 제구력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또한 빠른 공과 함께 섞어 던진 포크와 커브도 위협적이었다.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3주 이상 뛸 수 없게 된 상황에서 SSG는 2경기 연속 5회까지 책임진 폰트의 투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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