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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대한항공 첫 통합우승 '고공비행'...MVP 정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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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트 듀스 '초접전'…3세트 가져오며 승기

정지석 MVP…요스바니 연속 서브 에이스 결정타

'출전 강행' 알렉스, 트리플크라운 '빛바랜 활약'

[앵커]
대한항공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남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챔프전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리카드를 제압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치포인트, 우리카드 알렉스가 서브 범실을 범하는 순간, 대한항공 선수들과 홈팬들이 환호합니다.

첫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대 1 역전승!

종합전적 3승 2패로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도 제패해 4번째 도전 만에 구단 최초 통합 우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로베르토 산틸리 / 대한항공 감독 : 결국 최종전까지 왔고, 오늘 3세트가 승부처였습니다. 이겨서 너무 행복합니다.]

1~3세트 듀스 스코어가 말해주듯 최종 5차전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한 세트 씩을 주고받은 뒤 맞은 3세트를 알렉스의 실수로 27대 25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

먼저 달아난 4세트에는 요스바니의 서브가 잇달아 불을 뿜었습니다.

정지석, 곽승석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결국 25대 17로 손쉽게 마무리했습니다.

요스바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20점을 올린 정지석은 시리즈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챔프전 MVP에 뽑혔습니다.

[정지석 / 대한항공 레프트 (챔프전 MVP) : 제가 원래는 기록에 되게 신경 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공이 관중석으로 가더라도 살려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복통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에이스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으로 투혼을 불태웠지만,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의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이끌며 취임 첫 해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계약 종료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챔프전 승리의 보증수표 1, 3차전을 잇달아 내주며 고전했던 대한항공은 유례없는 신경전 속에서도 정규리그 1위의 저력을 발휘하며 첫 통합우승으로 날아올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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